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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스무살 무렵 신검받으러 병무청에 들락달락 거릴때쯤되면 남자들의 대화는 대부분 아래와 관련된 주제로 도배된다.
해병대가 빡쎄다더라 아니다 특전사가 더빡쎄다더라 님하 지금 유디티 무시하나효 의경은 편한대신 내무생활이 쩐대 어디어디는 추워서 뒈진다더라 어딜가든 기수 꼬이면 죽음이랜다 해군 공군은 기간 긴대신 외박자주나온다더라 어디어디는 진짜 편하다더라 누구누구 빽있으면 완젼 땡보라더라 다필요없다 걍 짧고굵게 빨리제대하는게 최고라더라 . . . . .
아직 군대라곤 가보지도 못한것들끼리 전혀 영양가없는 염려와 걱정들로 매우 치열한 논쟁들을 벌이곤함.(때로는 서로 자기말이 옳다며 멱살까지 쥐게되는 상황 종종발생)
그러다 휴가나온 친구가 군대안간 친구들 잔뜩 모아놓고 있는폼 없는폼 다 잡아가며 "우리부대는 말야 어쩌고저쩌고... 내 보직이 어쩌고저쩌고...."
그와중에 꼭 누군가가
"아닌데?? 내가 알기론 이렇고 저렇다던데 내가 아는 사람이 그러던데 어쩌고 저쩌고...."
등등 꼭 어디서 줏어들은 얘기로 아는척 하는애들 있고
세월은 흘러흘러 이미 전역하고 다들 나이도 먹을만큼먹었건만
숫컷들의 대화수준이란 저때수준에서 그다지 발전한게 없더라.
온라인든, 오프라인이든
"직장생활" "재테크" "결혼생활"
아아.... 빈곤하고 제한된 의사소통만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저주받은 이땅의 남자들의 숙명이여 ㅠㅠ |